스페이스뉴스 관리자 기자 | 울산시 동구청이 민선 8기 9대 김종훈 동구청장의 취임직후 ‘1호 결재사업’으로 역점 추진해 온 동구노동복지기금 조성사업이 관련 조례의 구의회 통과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 동구의회는 6월 13일 오전 10시 제213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울산광역시 동구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심의하고 가결 통과했다.
동구청은 이번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동구노동기금을 조성해 노동자의 기본적인 노동환경 개선은 물론 노동자의 긴급생활 안정 지원금 융자, 주택자금 대출이자지원, 긴급한 복지지원 등 지역 내 직업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동구노동복지기금 조성사업은 최근 수년간 조선업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동구의회에 조례가 제출되어 심의했으나 한 차례 부결됐으며, 이후 동구청은 동구의회를 비롯한 노동, 경제 유관기관·단체와 지속적인 사업논의를 통해 조례를 보완해 이번 임시회에 조례안을 다시 제출했다.
노동복지기금은 지난해 제출된 최초 조례안에는 동구가 연간 20~30억원씩 4년간 100억원을 조성하고, 정부와 시, 기업체, 노조 등의 지원을 받아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이 담겨있었으나, 사업추진의 신속성 등을 위해 관련 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울산동구의 본예산 대비 1000분의 5의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으로 확정됐다. 현재 동구의 재정 규모로 볼 때 올해 16억원 가량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복지기금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조성되는 기금으로, 현재 동구의 당초예산 규모를 기준으로 할 때 올해부터 2027년까지 80억원 이상의 금액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은 자체 조성 기금이외에도 기업, 경제, 노동단체와 협력하여 기금을 추가 조성해 지역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조례 통과로 노동복지기금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대기업·중소기업 노동자 간 복지 차별해소와 하청노동자 긴급 지원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동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관심과 기대가 많았던 사업인 만큼 노동자와 기업, 지역이 모두가 함께 고민하여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사업들을 만들어 나가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울산시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