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뉴스 스페이스뉴스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고용노동부 주관‘2026년 지역상생형 일터조성 프로젝트’에 10일 최종 선정되며, 제주 관광산업 현장의 원․하청 노동자 간 임금․복지․근로환경 격차 해소에 나선다. 제조업․조선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이 사업에 서비스업 분야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관광산업은 도내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고용 형태에 따라 근로 여건에 차이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같은 호텔에서 근무하더라도 직접 고용된 정규직과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 간 임금 수준이나 복지 혜택, 휴게 공간 등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사업은 같은 호텔에서 일하면서도 처우가 달랐던 원청 정규직과 하청(용역) 노동자 간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국비 7억 원, 도비 4억 원 등 총 11억 원이 투입되며, 제주신라호텔·제주신화월드·제주드림타워가 참여한다.
사업은 원․하청 간 격차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하청 업체 노동자 임금과 복지 혜택을 지원하고, 원청 기업 자금을 활용해 하청 노동자들이 사용하는 휴게 공간과 시설도 개선한다. 호텔 숙박권과 식음료 이용권 같은 현물 복지와 바우처도 제공해 실질적 혜택을 나눈다.
제주도는 ‘관광산업 원·하청 기업의 근로격차 해소 지원’ 사업을 제안해 대면 평가와 외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지로 확정됐다.
참여 기업들과 4자 협의(도-고용노동부-원청-하청)를 진행하고, 3월 중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출된 성과와 개선 모델은 전국 서비스업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는 11일 오후 2시 제주드림타워에서 원청 호텔과 하청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텔업 원·하청 상생모델 구축 사업’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강동훈 제주관광협회 회장, 문성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광분과위원장과 제주드림타워 등 원청 기업 관계자, 록산에버그린 등 6개 하청 업체 대표 및 직원 등 24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지역 노동의 질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도정의 핵심 과제”라며 “이번 사업이 도내 임금 격차 해소와 근로 여건 개선의 실질적인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의 산업 구조상 관광서비스업을 주요 일터로 보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직접 설명했다”면서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역상생형 일터 조성 사업에 제주 관광서비스업이 포함된 것은 매우 큰 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이 일상적인 고용체계로 안착돼야 한다”며 “공공이 나서 관광서비스업 원․하청 협력 모델을 만드는 첫 사례인 만큼 노사가 합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하청업체 간 소통창구 마련 ▲타 지역과의 임금격차 해소 및 전문 인력 채용 확대 방안 마련 ▲우수 협력업체 포상제도 마련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오 지사는 “제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임금격차 해소와 인력 채용 등의 문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동부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제주도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 실행 방안을 보완하고, 3월 중 원청·하청·제주도가 함께하는 공동선언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정기적인 현장 소통 창구를 마련해 실질적 개선 효과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스출처 : 제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