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뉴스 스페이스뉴스 기자 |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 길’(대표 최도석 의원)은 2025년 10월 20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해상대중교통 도입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여호근 동의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최도석 위원장을 비롯해 강주택 의원, 전원석 의원, 부산시 해운항만과 이진우 과장, 관광정책과 김동찬 팀장, 부산연구원 이원규 선임연구위원, 한국해양대학교 이재형 교수, 동서대학교 강해상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발표에 나선 여호근 교수는 “부산은 대표적 해양도시임에도 해상공간을 대중교통으로 활용하지 못해 내륙 교통의 부담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해상대중교통은 내륙 교통 혼잡 해소,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관광·경제 활성화 등 다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부산 해상대중교통 도입의 구체적인 방향으로 총 3개의 시범운항 노선을 제안했다.
먼저 ‘나이트 라인(Night Line)’은 북항 친수구역에서 출발해 충무동 해안시장을 경유한 뒤 송도 해상케이블카 정류장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부산 원도심과 북항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경 테마형 해상교통 노선이다.
두 번째로 제시된 ‘컨벤션 라인(Convention Line 1)’은 해운대 미포선착장을 출발해 광안리 해수욕장을 지나 북항 친수구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마지막으로 ‘이스트 라인(East Line)’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해운대 미포선착장을 거쳐 기장 공수항까지 연결되는 동부산권 중심의 노선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교통망 제안 외에도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이 강조됐다.
해상대중교통 관련 행정체계 통합(해양교통국 신설), 시민 요금할인제 도입, 복합환승터미널 구축, 민간사업자에 대한 손실보전제, 통합요금제(버스+지하철+해상교통) 등이 정책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부산은 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문제는 육상 중심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해상교통으로 눈을 돌려야 하며 해상대중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부산의 관광과 교통 기능을 융합해 경제성 확보의 기본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