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뉴스 스페이스뉴스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9월 30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65명과 만나 3시간 동안 학교별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2023년부터 이날 현재까지 총 34차례에 걸쳐 학교장과 학부모 대표 간담회를 이어왔으며,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매년 정례적으로 초·중·고 교장 및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학부모 대표들과 6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해 학교별 현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까지는 7차례에 걸쳐 관내 189개 초·중·고교와 2개 특수학교 교장과의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2023년부터 교육 현장 간담회를 매년 정례적으로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주까지 교장 선생님들과의 만남, 특수학교 교장선생님ㆍ학부모님들과의 간담회를 마쳤고 오늘부터는 초ㆍ중ㆍ고학부모 간담회를 시작한다”며 “사전 접수된 건의 사항들이 매우 많은 데 이는 학부모님들께서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오늘 간담회 전에 접수된 안건이 총 57건에 이른다”며 “검토 내용을 먼저 설명드리고,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이날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이 손을 많이 들자 이상일 시장은 "점심은 늦게 먹어도 되고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편하게 말씀해 달라"고 했고, 3시간이 경과된 뒤 질문이 더 이상 나오지 않자 간담회를 종료했다.
시는 이날 간담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학부모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받아 각 부서에서 검토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43건은 시가, 14건은 교육지원청이 각각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가 검토하는 주요 건의사항은 ▲고진초(전신주 지중화 종료 시기, 어린이보호구역 시행 시기 확인, 고림고 삼거리 횡단신호 연장, 고진교 삼거리 무인단속장비 설치, 신축현장 소음·먼지 대책, 고림로 교통소음 관리지역 지정) ▲능원초(정문 승하차 베이 설치) ▲두창초(공사차량으로 파손된 도로 보수 및 보차도 분리) ▲삼가초(후문 도로 제설 우선 작업 및 열선 설치) ▲용마초(교문 앞 민방위 급수시설 위치 변경) ▲용천초(주거환경개선공사 안전 확보, 불법주정차 단속, 공영주차장 확충, 후문 승하차구역 지정) ▲운학초(푸르지오 아파트 공사차량 등하교 혼잡 대책, 중학교 이동 버스노선 확대) ▲원삼초(지자체 해충방제 지원, 하이닉스 공사 안전대책) ▲포곡초(후문 통학로 개선, 후문 입구 열선 설치, 정문 소방도로 공사 마무리) ▲한터초(무인단속장비 설치, 안전시설물 보수 및 방지턱 설치, 어린이 보호구역 도색) ▲처인초(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 설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불법주정차 단속, 기숙사 건축으로 인한 소음·공해 대책, 24-3번 버스 노선 변경, 어울림센터 교육프로그램 지원, 체육시설·주차장·공원 시설 관련 요청) 등이다.
용인교육지원청이 검토하는 건의사항은 ▲두창초(교내 시설보수) ▲둔전제일초(공동학군 요청) ▲삼가초(초당중 배정 문제) ▲용마초(구 급식실 도서관 리모델링) ▲용인이동초(복도 CCTV설치, 정수기 설치) ▲용천초(내부 공사시 안전 대비책 마련) ▲처인초(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주차장 놀이터·테라스 안전울타리 설치, 정원초과 학급 관리) ▲포곡초(후문 계단 캐노피 설치) 등이다.
이상일 시장은 교통·안전·시설·환경 등 시 소관 건의사항에 대해 조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으며, 현장 질의 사항에 답했다.
고진초 삼거리 횡단 신호 시간 연장과 관련해 이 시장은 “보행 신호를 3초 연장하는 것으로 경찰서와 협의했다”고 밝혔으며, 고진교 사거리 무인교통단속 장비 설치에 대해서는 “경찰서와 현장 실사 후 설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능원초 정문 승하차 베이 설치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완료하겠다”고 했다.
두창초 파손 도로는 이미 보수 작업을 완료했으며, 보차도 분리 요청은 도시계획도로 보상 완료 후 공사 시 보도를 설치 하기로 했다고 했다.
용천초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현재 이동형 CCTV 단속에서 후문에 고정식 CCTV를 올해 안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수영장 운영계획과 관련해 이 시장은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 위탁 운영할 예정이며 학교와 학부모, 지역 주민들 협의를 통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마초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위치 조정과 관련해 이 시장은 “실무검토 결과 내년 상반기에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좀 더 구체적으로 시기를 특정해 달라”고 실무자들에게 주문하자 시 관계자는 “겨울 방학을 활용해 내년 3월까지 조치 완료하겠다”고 했다.
용마초의 또 다른 학부모는 “7년간 염원했던 통학로 확장 공사가 추진돼 감사하다”면서도 “도로가 좁아 눈이 오면 인도와 차도 구분이 어려워 위험하다”며 캐노피 설치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캐노피 설치 위치, 예산 확보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하니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송전초 인근 공원에서 사고 위험성 때문에 그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묶어놓은 상태가 오래 지속돼 교체 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 이 시장은 “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은 교체하되 교체되기 전에 그네를 왜 사용할 수 없는지 어린이 등에게 설명하는 내용을 안내판을 만들어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시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가초 학부모는 “지난해 시장이 학교를 방문해 대형버스가 학교 안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조치해줘 감사하다”고 했으며, 역북초 학부모는 “초·중·고 자녀를 모두 두고 있는데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돼 감사하다”고 말하는 등 학부모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이날 논의된 주요 건의 사항은 승하차 베이 설치, 통학로 안전 확보,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 어린이보호구역 도색, 공사 현장 안전대책, CCTV 설치 등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 중심이 됐다.
이 시장은 ▲10월 15일 기흥 초등학교 ▲10월 17일 수지 초등학교 ▲11월 4일 수지·동백·구성 중학교 ▲11월 6일 처인·기흥 중학교 ▲11월 11일 고등학교 학부모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스출처 : 경기도 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