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뉴스 스페이스뉴스 기자 |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8월 27일 양식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식장과 제주어류양식수협 배합사료 공장을 차례로 찾는 등 도민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현장 소통은 연이은 폭염으로 제주 연안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지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 도의회 차원의 대응책 마련과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방문에는 이상봉 의장과 함께 임정은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대천‧중문‧예래동), 김승준 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 이남근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동행했다.
❑ 제주도의회 방문단은 먼저 제주시 한림읍 소재 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상황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어업인들로부터 현안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봉 의장은 “이상 기후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반복되고, 경영비 상승으로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안다”라며 “사전 예방과 체계적 지원이 중요한 만큼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리에 함께한 도 관계자들에게 선제적으로 현장을 살피고, 어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림읍 소재 제주어류양식수협 배합사료 공장을 방문하여 양식사료 배합 과정을 살펴보고 임직원 및 어업인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상봉 의장은 배합사료 공장을 둘러보며 “배합사료 사용은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동시에 양식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제주 지역 양식장에 고품질 배합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도내 양식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관심을 두고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현장 방문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는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제주어류양식수협 한용선 조합장 및 임직원, 뉴진석수산 강제철 대표, 늘푸른영어조합법인 김수종 대표, 동덕수산 고민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 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수종 늘푸른영어조합법인 대표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고수온에 견딜 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고수온 여파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행‧재정적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양어장 운영에 전기료가 가장 큰 부담이다. 요금할인과 세금 감면 등 현장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전기료에서 부가가치세, 전력기금을 제외할 것을 요청했었다”라며 “감당할 수 없는 전기료와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로 인해 폐업을 고려하는 때도 있지만, 이마저도 지원책이 없는 상황이다. 폐업 지원의 제도화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봉 의장은 “어업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도와 협력해 고수온 재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경영비 부담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을 마련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상봉 의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예방과 양식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현장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도의회의 중요한 역할인 만큼 앞으로도 도민과 가까이에서 호흡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도민중심 민생의회’ 실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출처 : 제주특별자치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