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뉴스 스페이스뉴스 기자 | 부산 영도구가 진한 커피 향으로 가득 찼다.
지난 4월 10일과 11일 영도구 봉래동 소재 부산커피 R&D랩(봉래끄티)에서 열린 ‘챔피언 컨퍼런스’와 ‘코리아 커피 위너스클럽 스로우다운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영도가 대한민국 커피 문화의 중심지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의 민관협력 프로젝트인 ‘F&B+ 신산업 클러스터영블루밸리’와 부산시의 ‘15분 도시’ 구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커피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만큼 시민과 업계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행사의 첫날인 10일에는 챔피언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커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모스커피 전주연, 커피템플 김사홍, 유동커피 조유동 등 국내 대표 바리스타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커피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열띤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으며, 한 참가자는 “커피 한 잔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와 철학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1일에는 대망의‘코리아 커피 위너스클럽 스로우다운 2025’가 열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다.
국내 주요 커피 대회 수상자들만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의 챔피언급 엘리트 토너먼트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참가자들은 동일한 머신과 원두를 사용해 1:1 방식으로 에스프레소 추출 실력을 겨루었으며, 섬세한 기술과 개성이 담긴 한 잔의 커피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16강부터 결승까지 이어진 긴장감 넘치는 승부 끝에 2024 코리아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나이스데이 소속 양재성 바리스타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코리아 커피 위너스클럽 스로우다운 2025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양 바리스타는 “유명한 바리스타 분들을 뵐 수 있는 자리라 연예인을 보는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커피 내리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이후에는 참가자들과 관객,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되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한편 부산 영도는 지난해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커피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된 열정은 지역의 새로운 활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스출처 : 부산시영도구]